시비옹테크, 윔블던테니스 女단식 우승… 114년만에 ‘더블 베이글’ 스코어 기록

2025-07-13 23:10
세계랭킹 4위 이가 시비옹테크(24·폴란드)가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114년 만에 ‘더블 베이글’을 작성하며 우승했다. 테니스에서 ‘베이글’이란 상대에게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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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옹테크, 윔블던테니스 女단식 우승… 114년만에 ‘더블 베이글’ 스코어 기록

이가 시비옹테크가 13일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시상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세계랭킹 4위 이가 시비옹테크(24·폴란드)가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114년 만에 ‘더블 베이글’을 작성하며 우승했다. 테니스에서 ‘베이글’이란 상대에게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6-0으로 세트를 따내는 걸 뜻한다. 숫자 ‘0’이 가운데가 뚫린 베이글 빵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생겨난 말이다.

시비옹테크는 13일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12위 어맨다 애니시모바(24·미국)를 2-0(6-0, 6-0)으로 완파하고 통산 6번째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57분 만에 연속으로 베이글 스코어를 작성하며 정상에 선 시비옹테크는 1911년 도러시아 램버트 체임버스(영국·1878∼1960) 이후 처음으로 이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우승한 선수가 됐다. 프로 선수의 메이저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오픈 시대 이후 ‘더블 베이글’로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건 1988년 프랑스 오픈 정상에 선 슈테피 그라프(56·독일) 이후 37년 만이다.

생애 첫 윔블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시비옹테크는 ‘잔디 코트 징크스’도 떨쳐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시비옹테크는 프랑스오픈(클레이 코트)에서 네 차례, US오픈(하드 코트)에서 한 차례 우승했다. 하지만 시니어 무대 데뷔 이후 잔디 코트에서 열린 메이저대회와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대회에선 우승이 없었다. 종전 윔블던 최고 성적은 8강이었다. 하지만 이날 우승으로 시비옹테크는 역대 여자 선수 중 8번째이자 현역 선수 중 유일하게 클레이, 하드, 잔디 코트에서 열린 메이저대회 단식을 모두 제패한 선수가 됐다.

시비옹테크는 지난해 8월 도핑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와 1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뒤 내리막길을 걸었으나 이번 우승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는 “솔직히 (윔블던 우승은) 꿈도 못 꿨다. 나와는 너무 먼 얘기 같았는데 우승을 차지한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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